오바마-이명박 대통령 전화통화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침몰 사고 조사와 원인규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 날 전화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소식을 들었다. 진심으로 위로한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구축함과 구조대를 보내주어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천안함 침롤)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확실한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원인분석과정에서)필요할 때 꼭 도움이 되고 싶다.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표명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이번 달 미국에서 열릴 예정인 핵안보 정상회의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만간 핵태세 검토 보고서(NPR:Nuclear Posture Review)를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며 NPR 채택으로 인해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지력 제공이나 안보 공약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확장억지력 제공의사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핵확산과 핵 테러리즘 방지에 기여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들었다"며 "동맹국들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고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대통령은 이어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신전략무기 감축협정 합의도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핵 안보정상회의 또한 핵 물질 이전과 핵 테러리즘 방지를 위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세계 모든 정상들이 국제공조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