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지점 공공기관 내 설치 바람직"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경제가 위기이전 상황으로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서민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다.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민들의 고금리 완화방안과 신용회복 대상자에 대한 생활자금 지원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현재 31개소인 미소금융 지점이 전국 중소도시까지 더 빨리, 더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다만 사무실 임대료 등 운영비와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정책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향후 세워질 지점들은 공공기관 건물 안에 두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야만 사무실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고 서민들이 찾기도 용이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규정상 문제가 있다면 바로 고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한 발언도 잊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서해안에서 일어난 사로고 모든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주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인 만큼 철저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 낼 것"이라며 "조금의 의혹이나 허술함도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야만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최종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