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일 김황식 감사원장 등 감사원 고위직 11명의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신고 대상자 11명 중 7명의 재산은 늘었고, 4명은 줄었다.
김 감사원장은 전년보다 1억3640만원 줄어든 10억8952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김 원장 본인 소유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건물은 지난해 신고 때보다 공시가격이 1억1200만원 하락한 8억2400만원으로 신고됐으며, 전남 장성군 장성읍 소재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의 전남 목포시 소재 단독주택과 의료시설 건물도 조금씩 가격이 떨어져 전체 건물 부동산에서만 1억1954만원이 감소했다.
감사위원 중에는 감사원 공개자 중 최고액 재산 50억1545만원을 신고한 은진수 감사위원(6508만원 증가)을 비롯해 하복동 감사위원(2억7368만원 증가, 36억4497만원 신고), 남일호 감사위원(2억8063만원 증가, 14억4768만원 신고), 성용락 감사위원(1억315만원 증가, 11억6241만원 신고)의 재산이 늘어났다.
은진수 위원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서울 서초동 아파트와 강원도 속초 아파트가격이 하락했으나 경기도 평택 소재 17필지의 토지 가격이 소폭 오르고, 22억8795만원에 달하는 예금자산이 증가하면서 고액 자산을 유지했다.
반면 박성득 감사위원(1억3476만원 감소, 22억6179만원 신고), 배국환 감사위원(1억9787만원 감소, 9억864만원 신고)의 재산은 줄어들었다.
박 위원은 과천시 중앙동 소재 아파트 가격(1억4600만원 감소)과 배우자 소유의 과천 별양동 소재 상가 가격(7366만원 감소)이 줄어들었으며, 배 위원도 본인 소유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가 2억7000만원 하락한 것이 재산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밖에도 정창영 사무총장은 471만원 늘어난 14억1965만원, 김병철 제1사무차장은 2억678만원 줄어든 7억4406만원, 문태곤 제2사무차장은 9834만원 늘어난 14억7389만원을 각각 신고했고, 김용우 감사연구원장은 1억989만원 늘어난 15억3745만원으로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