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 인사기준 공개-실시방법 예년과 동일
국세청이 5일 내부인트라넷을 통해 올해 실시할 사무관 인사 기준을 공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초 '사무관 인사 기준을 정해 밝히겠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며 "이에 따라 관련 기준을 마련해 내부인트라넷에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 날 공개된 사무관 인사 기준의 주요 내용은 '전문역량'과 '관리역량'을 평가하는 역량평가를 거친 뒤 성적에 따라 사무관 승진자를 선발한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도입한 역량평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방침인 셈이다.
국세청은 전문역량 평가를 위해 국세기본법과 국세징수법, 선택 한 과목(법인세법, 소득세법, 부가가치세법 중 택1)에 대한 객관식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아울러 관리역량 평가를 위해서는 문제해결능력, 의사소통, 국세행정 운영방향에 대한 주관식 시험을 볼 계획이다.
국세청은 ▲전문역량 40% ▲관리역량 60% 등 배점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뒤 높은 평가결과를 얻은 후보자를 사무관으로 승진시킬 방침이다.
단, 일반승진이 아닌 특별승진의 경우에는 전문역량과 관리역량을 평가하는 것 외에 국세청 조직에 대한 기여도 역시 면밀하게 살펴 결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기준 공개는 인사제도의 안정성 및 예측가능성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직원들의 승진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떤 역량을 갖춰야 우리 조직의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는지 하위직에 방향을 제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은 사무관 승진 후보자들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박3일간 집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시기는 대략 9∼10월 경이 될 것이라는 것이 국세청 측의 설명이다.
교육대상의 규모(승진후보자)는 정해지지 않았고 오는 6월말 이후 명예퇴직자들의 숫자가 나온 뒤에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국세청은 전했다.
국세청은 '(승진TO×2)+15명'이라는 기준에 따라 승진후보자(역량평가 대상자)를 선발한다.
즉 사무관 승진 TO가 100명일 경우 이 공식에 따라 215명이 집합교육에 참여, 역량평가를 실시하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