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인선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획조정실장, FTA국내대책본부장 등 공석중인 1급 직위 주인도 정해질 전망이다.
9일 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부는 최근 청와대에 세제실장을 포함해 1급 세 자리에 대한 복수후보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제실장 등 1급 인사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게 되지만, 절차적으로 청와대 검증과 대통령의 최종 재가가 필요하다.
청와대에 1급 인사 후보를 추천할 경우 절차적으로 최대 10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통상적. 그러나 1급 인사 후보들이 이미 고위공무원이 되기 전 검증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통령 '재가'만 남겨둔 셈이다.
다만,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출국해 14일에 귀국할 예정이기 때문에 인사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재정부 안팎에서는 다음주 중·후반 경에 1급 인사가 결정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차기 세제실장 후보로는 주영섭 조세정책관(행정고시 23회)과 백운찬 재산소비세정책관(행정고시 24회)이 복수추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주 정책관의 발탁이 유력시된다는 전망이 많다.
한편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화동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행정고시 24회)과 박철규 재정부 대변인(행정고시 24회)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FTA국내대책본부장에는 김근수 국가브랜드위원회 추진단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