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교육원, 창업준비 대학(원)생 대상 무료 세법강좌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원장 김상현, 이하 교육원)이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등을 위해 무료 세법강좌를 실시한다.
교육원은 11일 “취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유망한 사업 아이디어가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원)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앞서 교육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층은 세금에 관한 필수지식 부족 등으로 여러 난관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세법강좌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 세금 관련 교육을 실시, 순조로운 창업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교육원이 마련한 것이다.
무료 출장강의를 위해 교육원은 서울 소재 대학들에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그 결과 총 6개 대학이 교육원에 강의를 해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이에 교육원은 오는 15일 한양대를 시작으로 이달 중 모두 1200여명의 대학(원)생 등에게 관련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교수와 대학(원)생 등의 벤처기업 창업을 위한 맞춤형 강좌를 요청해온 서울대에 대해선 교육대상이 40여명에 불과하나 적합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내용은 ‘법인설립’, ‘사업자등록’ 등 창업절차부터 사업개시 전후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세법지식 등이다.
강좌는 교육원 내에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가 맡게 되며, 교재를 포함한 모든 비용은 교육원이 전액 부담한다.
허명제 국세공무원교육원 운영과장은 “국세청 내 최고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이 복잡하고 어려운 세법을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강의함으로써 세법지식이 부족한 대학생들의 창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처음 실시하는 교육인데 반응이 괜찮다”며 “추가로 희망하는 대학이 있을 경우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원은 이날 국가기관 최초로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 해 운영하고 있는 ‘납세자 세법교실’을 조금 더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단체와 협력해 납세자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교육 인원도 대폭 확대한다는 것이 교육원이 전한 개선방향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원은 올해 원거리 납세자를 위한 지역별 출장강좌를 개설하고, 중소기업 CEO를 대상으로 한 별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납세자 편의와 경영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교육원은 지난해 납세자 세법교실을 위해 21개 과정을 개설, 모두 2199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의 경우에는 36개 과정을 통해 총 5150명에게 세법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교육원의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