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위조품 적발건수 대폭 감소
우리나라가 일본을 상대로 한 위조상품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짝퉁 수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세관은 총 1480건의 우리나라 지재권 침해물품을 적발해 2008년 3287건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일본 내 지재권 침해물품 적발 1위 국가는 중국으로 8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6.8%로 2위, 홍콩과 필리핀, 태국이 각각 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5년까지는 우리나라가 지재권 침해물품 수출국 1위(44.9%)였으나, 지난 2006년 관세청이 위조상품 특별단속을 실시한 이후 2007년 20.0%, 2008년 12.4% 등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지난 2008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중-일 세관의 위조상품 적발정보 교환 프로젝트와 지난해 8월 구축된 국제우편물에 대한 민·관 상시단속체제로 위조상품 선별검사를 강화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그동안의 지재권 보호활동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 짝퉁 수출국이라는 국가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며 "적발건수가 크게 감소했지만, 지속적으로 위조상품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