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2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4월 임시국회에서라도 통과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국회 논의가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타협점을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 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내부에서 매주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원안 지지는 꾸준히 하락하고 발전안에 대한 지지가 충청권에서 상승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충청권)현지에서 발전안을 내심 지지했지만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개인이나 단체들이 최근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보고서를 보면 현지 인심이 많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한 종교계 일각의 반대움직임에 대해 "환경단체나 종교단체 등과 소통을 소홀히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있다"며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따끔하게 지적하는 부분은 수정해서 사업계획에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종시와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낙선운동 움직임에 대해서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크다. 정략적 이해관계와 관련됐을 개연성이 높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종합편성 및 보도채널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박 수석은 "국내 미디어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과 관련돼 있다"고 전제한 뒤 "하루라도 빨리 절차를 거쳐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