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3일 "모든 공무원들은 선거 기간(6.2 지방선거) 중에는 엄정 중립의 자세로 근무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대강 홍보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하지 않도록 선거 기간 중 이에 대한 언급을 가능한 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정부의 홍보가 선거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천안함 사고, 부산 검찰청 비리 의혹 등 공직자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공무원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이므로 다시 한번 자신의 자리를 돌아보고 근무태세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선거기간 중 합당한 사유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경거망동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총리실내 공직윤리담당부서는 공직자 기강확립을 위한 대책을 정리해서 보고해 달라"고 지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