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총 73만1000가구에 대해 2010년 근로장려금 신청안내를 실시중이라고 3일 밝혔다.
근로장려금은 부부 연간총소득 1700만원 미만, 18세 미만 자녀 1인 이상 부양, 무주택 혹은 기준시가 5000만원 이하 주택 한 채 보유, 세대원 전원의 재산 합계액 1억원 미만 등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근로자에게 최고 1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
제도 시행의 주된 목적은 저소득 빈곤층 가구의 근로유인을 높이고, 실질 소득을 지원하는 데 있다.
올해 국세청이 파악한 근로장려금 안내 대상은 지난해 79만7000가구보다 6만6000가구가 줄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27일 1차로 일정 수급요건을 갖춘 70만6000가구에 대해 근로장려금 신청안내를 실시했다.
여기에 더해 국세청은 오는 10일 근로소득지급명세서 제출이 지연되거나 소득자료가 없는 사회보험 직장가입자 2만5000가구에 대하여도 추가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근로장려금 안내문이 발송됐는지 여부는 근로장려금 전용 홈페이지(www.eitc.go.kr)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안내문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근로장려금 수급 요건을 모두 충족시켰을 경우 관할세무서 등 문의를 통해 근로장려금 신청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지난 1일부터 주소지 관할세무서에서 근로장려금 신청을 받고 있다.
특히 근무시간에 근로장려금 신청을 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공휴일과 야간에도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일부 세무서는 원거리 거주 신청자를 위해 현지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국세청은 세무서 방문 전 현지 접수창구 설치 여부를 근로장려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근로장려금 신청서가 접수되면 국세청은 수급요건에 대한 심사를 실시해 요건을 충족시킨 이들에 대해 오는 9월중 근로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지급 시 체납세액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충당한 후 잔액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이 받게 될 액수의 경우 근로소득 기준 0~800만원 미만은 총 급여액×15%, 800만원 이상~1200만원 미만은 120만원, 1200만원 이상~1700만원은 (1700만원-총 급여액)×24%다.
김문수 국세청 소득지원국장은 "근로장려금 제도는 신청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신청 가구에만 근로장려금을 지원한다"며 "신청을 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신청접수 후 9월 말까지 심사를 하고 9월에 근로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신청인원이 많아 심사와 근로장려금 지급을 더 앞당기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