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국민의 발 볼모 파업 바람직하지 않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7일 "국내외 경제 위험요인에 대해 철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환율변동성 증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추세, 중국의 유동성 관리 강화 등을 (국내외 경제)위험요소로 지적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최근 세계경제가 미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한국경제도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난 주말 IMF하고 EU에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환율변동성 증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추세, 그리고 중국의 유동성 관리 강화 등이 위험요소이며 구제역과 이상기온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 노사관계 악화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현재 우리나라가 1/4 분기에 이어 경제성장률을 견조한 상승국면으로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험요인을 없애기 위해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노사관계 선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근로시간면제위원회의 타임오프 결정과 관련해서 갈등이 깊어지는 것 같아서 우려스럽다"며 "노동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어렵게 결정된 타임오프 시행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 현장에서 원만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오는 12일부터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철도노조는 지난해에도 파업을 벌여 국민들의 큰 불편을 야기한 바 있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일반 국민들의 발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