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앞두고 에펠탑에 오륜기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사진 로이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 선수 22명과 벨라루스 선수 17명 등 39명을 개인 중립 자격으로 파리 올림픽에 추가 초청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테니스, 사격, 조정 부문의 선수들이 두번째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15일 발표된 첫번째 명단에는 레슬링, 역도, 사이클, 트램펄린 등 4개 종목으로 제한됐다. 1차 초청 대상 중 현재까지 레슬링 10명, 역도 2명, 사이클 3명, 트램펄린 3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발표된 선수는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안드레이 루블레프 (러시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 등 최정상급 테니스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3위인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는 이날 초청 대상자에 들어 있지만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일정이 너무 촉박해 건강을 챙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립국 소속 개인 선수로 올림픽에 초정 받기 위해서는 먼저 선수들이 종목별 연맹의 자격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했거나 자국 군대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 뒤 최종 참가를 승인받는다.
앞서 IO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 선수에 대해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다만 대회에서 자국 국기 사용, 국가 연주 등이 금지되며, 이들 두 나라 선수들은 개막식 행진도 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