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 여사 불기소' 이창수 등 검사 탄핵안 28일 본회의 보고 추진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3명 직무유기 및 공무원 중립유지 의무 위반 사유

'명태균 회유 의혹'에 국힘 윤한홍 고발 조치 예고…윤 "있을 수 없는 거짓"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28일에 보고가 이뤄지면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 결국 29일 본회의도 열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9일 본회의 개최 여부는 국회의장이 결정하는 문제인 만큼 여전히 유동적이라면서도 "그래도 (28일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는 하는 것으로 민주당 입장이 정리됐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이 불기소 처분한 것과 관련해 이 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 2부장을 탄핵하기로 하고 28일 본회의에 탄핵안을 보고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사유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불기소가 직무유기이자 공무원의 중립 및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이 거론된다.

민주당은 이에 더해 상설특검 후보 추천 때 여당을 배제하는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과 '채상병 사망사건' 국정조사 계획서 등도 28일 본회의에서 함께 의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간 대화 녹취가 공개된 후 명 씨를 회유한 정황이 있다며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노 원내대변인은 "고발 등 법적 대응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명씨 녹취가 공개된 뒤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명씨가 문자와 녹취를 선택적으로 발췌해 허세를 부리는데, 대통령에게 거절당하는 녹취도 밝혀야 맞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 총체적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회유니, 거래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짓"이라고 의혹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