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Kh-101 순항미사일 7발 중 6발 격추
◆…러시아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사르마트 미사일이 시험 발사되는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00km 이상 떨어진 아스트라한 지역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드니프로의 인프라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어 탄도미사일 외에도 극초음속 무기인 Kh-47M2 킨잘미사일과 Kh-101 순항미사일 6발을 요격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처음이다.
러시아가 목표로 삼은 드니프로는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의 행정 중심지로 산업·교통의 중심지다. 약 1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어 '우크라이나 3대 도시' 중 하나로 불린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이날 러시아 공격으로 오전 5시 5분,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됐고 드니프로 지역에선 오전 7시 15분쯤 폭발이 보고됐다"며 "지역 당국에 따르면, 산업 시설과 주요 인프라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앞서 키이우포스트는 20일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러시아가 아스트라한주의 카푸스틴 야르 시험장에서 사거리 6000㎞에 달하는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