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6.10포인트(1.44%) 하락 2646.00 마감
코스닥, 13.65포인트(1.98%) 하락 677.15 마감
◆…[사진=연합뉴스]
전날 5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오랜만에 급등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하루 만에 4000억원 넘게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도 36포인트(p) 넘게 끌어 내렸다. 시장에서는 비상계엄령 여파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어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굳건한 고용지표 확인 후 경기 우려가 축소되며 S&P500이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국내 증시는 정치사태 여파로 상승 종목이 105개ㆍ하락 800개, 52주 신고가 2개ㆍ신저가 91개 등 하락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4일 코스피는 시작부터 50포인트 넘게 하락 출발해 장 초반 60포인트 가까이 하락폭을 확대했지만, 이후 조금씩 반등하며 결국 36.10포인트(1.44%) 하락한 2646.00으로 마감하면서 전날의 상승폭(45.62포인트)을 대부분 깍아 먹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8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04억원, 164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은 176종목, 하락 737종목으로 하락세가 시장을 압도했다. 보합은 25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위 10위 가운데, 상승 종목은 SK하이닉스(+1.88%), 기아(+0.10%)와 10위 안에 새로 진입한 고려아연(+8.37%) 등 3종목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7종목이었다.
어제 가까스로 보합 마감한 삼성전자(-0.93%)가 이날 하락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바이오로직스(-0.62%), 현대차(-2.56%), 셀트리온(-2.09%), KB금융(-5.73%), 삼성전자우(-0.55%) 등 7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코스피 처럼 장초반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가 조금씩 하락폭을 줄여 결국, 전날보다 13.65포인트(1.98%) 하락한 677.1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15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6억원, 1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은 307종목, 하락 1329종목으로 코스닥도 하락세가 압도했다. 보합은 57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도, 리가켐바이오(+0.85%), 휴젤(+0.96%) 등 2종목만 상승했고, 나머지 8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2.15%), 에코프로비엠(-2.83%), 에코프로(-3.39%), HLB(-2.17%), 엔켐(-2.27%), 레인보우로보틱스(-6.76%), 클래시스(-4.84%), JYP엔터(-1.86%) 등 8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