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3포인트(0.06%) 하락 2454.48 마감
코스닥, 2.35포인트(0.35%) 하락 675.84 마감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24포인트 상승하며 2480선에 육박하는 등 장중 내내 상승세를 보였지만 마감 5분을 남겨두고 쏟아진 개인 매물에 다시 2450선으로 밀려났다.
지난 주말 추수감사절로 조기 마감한 미국 증시는, 중국향 반도체 수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보도에 엔비디아(+2.2%), 램리서치(+3.2%), ASML(+2.4%) 등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도 다우(+0.42%), S&P500(+0.56%), 나스닥(+0.83%) 등 상승 분위기를 탔다.
12월 첫날 코스피도, 개장 초반 24포인트 넘게 상승 출발하면서 지수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후 한때 잠깐 하락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상승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간 지수는 마감 5분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날보다 5포인트 높게 형성됐다.
하지만 막판 개인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더니 결국 1.43포인트(0.06%) 하락한 2454.48로 마감됐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완화되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0.69%) 등 국내 반도체 종목이 또 하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미국의 완화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보도에 타격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면서 "D램, 낸드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하고,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도체 대형주가 전체 지수까지 하방 압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24억원 매도했지만 개인은 3202억원을 매도하며 장막판 지수를 끌어 내렸다. 기관은 3917억원 순매수하며 장중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승종목은 217종목, 하락 678종목으로 하락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보합은 43종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위 10 종목 가운데, 상승은 3종목에 그치고 7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41%), 현대차(-1.14%), 셀트리온(-1.28%), 삼성전자우(-1.30%), 네이버(-1.45%) 등 7종목이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62%), KB금융(+0.21%), 기아(+1.40%) 등 3종목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출발은 10포인트 가까이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에 들쑥날쑥 하더니 마감 1시간 전에 하락 전환한 지수가 반등하지 못하고 결국, 전날보다 2.35포인트(0.35%) 하락한 675.84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8억원, 67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만 홀로 1760억원 순매도했다. 상승은 371종목, 하락 1250종목으로 하락세가 지배했다. 보합은 74종목이었다.
코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은 상승 6종목, 하락 4종목으로 상승세가 우세했다.
알테오젠(+7.86%), 에코프로비엠(+1.70%), 리가켐바이오(+2.51%), 클래시스(+1.83%), 엔켐(+12.42%), JYP엔터(+0.92%) 등 6종목이 상승하고, 반면 에코프로(-0.66%), HLB(-0.56%), 휴젤(-1.73%), 레인보우로보틱스(-5.60%) 등 4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