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한미약품, 월등히 높은 제품 비중으로 외형 성장 동반 수익성 개선 가능"
올해 연결기준 매출 전년 比 8.3% 증가한 1조6153억원...영업익은 17.5%↑ 전망
◆…한미약품 본사 전경［조세일보 자료사진］
SK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목표주가 37만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편입한다고 26일 밝혔다.월등히 높은 제품 비중으로 외형 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고, 대사질환 중심의 제품 구성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의료파업 영향이 없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면서다.
SK증권은 지난 1월 중순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가 44만원 제시 후 목표가 변경 없이 오다가 지난달 담당자 변경에 따라 이번에 목표가를 조정 제시하면 신규편입한 것이다.
SK증권 이선경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작년 대비 8.3% 증가한 1조6153억원,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2593억원을 전망한다"며 이 같이 신규편입 의견을 제시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이어 "한미약품 대표 효자 제품인 아모잘탄과 로수젯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해 올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성장한 1조17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팬데믹 이후 고성장 중인 북경한미는 올해도 9.9%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또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한미정밀화학은 고마진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7.8%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자료출처=SK증권 보고서］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을 '신약개발의 명가'라고 칭하며 내년 다수의 임상결과 발표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MSD로 기술이전한 Dual Agonist(이중 효능제)는 2주 1회 투여요법으로 내년 2a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은 LA-Triple Agonist는 지난 6월 ADA에서 비임상결과(마우스 모델) 발표를 진행, 투약 3 주후 39.9%의 체중 감량 효과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비임상 결과이기 때문에 임상에서의 재현성 확인이 중요하며, 임상 1상은 건강인과 BMI 지수 30~ 45kg/m² 대상의 비만인 90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임상 1상 1차 완료 시점은 내년 4월 10일, 최종 종료는 9월 17일 완료가 예정되어 있어 내년 중간 결과 발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EZH1/2 inhibitor 결과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약품 개발에서의 미충족 의료 수요는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에서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며, 한미약품은 현재 전이성 고형암 대상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목표주가는 올해 EBITDA 추정치 3530억원에 국내 대형 제약사의 12개월 Fwd EV/EBITDA 3개월 평균 14.2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면서 "시장 확장성이 좋은 비만/항암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가 내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0.82%(2500원) 내린 3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37만7000, 최저가는 25만80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3조868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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