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목표가 11만4000원... 지급여력비율 개선될 가능성 높아"
"한화생명, 목표가 3500원 '하향'... 주주환원 불확실성 따른 할인율 조정"
"미래에셋, 목표가 5500원... 지급여력비율 타 중소형 생보사 比 현저히 높은 수준"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지난해 3분기 생명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른 생명보험사의 목표가를 조정하고 있다.
SK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 11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날 오후 2시 31분 기준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0.85% 내린 9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설용진 연구원은 "현재 삼성생명의 가장 큰 위험은 금리 하락 및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따라 지급여력비율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삼성생명의 K-ICS 요구자본을 살펴보면 동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영향으로 주식위험액, 자산집중위험액이 높아 다른 보험사와 달리 시장위험액이 보험위험액을 상회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작년 2분기 기준 장기보유주식을 0으로 설정했다"면서 "국내 주식의 주식위험액 산출 시 주가 35% 하락 시나리오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장기보유주식의 경우 주가 20% 하락 시나리오를 적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장기보유주식으로 분류할 경우 요구자본 축소에 따른 킥스 비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생명의 배당가능이익이 약 10조원에 달하는 만큼 앞으로 킥스 비율만 안정화될 경우 주주환원을 적극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SK증권은 한화생명에 대해서는 주주환원 불확실성에 따른 할인율 조정 등 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35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날 오후 2시 31분 기준 한화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2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설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가장 큰 강점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판매채널 측면의 강점에 기반한 신계약 판매를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판매 수수료 제도 강화 등 제도 방향성을 살펴봤을 때 현재 제시된 내용으로 규제가 시행될 경우 전반적인 GA 업계가 충분한 자본력을 보유한 대형 GA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화생명의 주력 판매 채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GA 업계 내 점유율 상승 및 경쟁력 제고되는 모습이 향후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설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신계약도 탄력적인 판매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가정 조정 등 영향으로 CSM 배수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물량에 기반한 신계약 CSM 규모가 유지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리 하락 등에 따른 K-ICS비율 하락 우려가 존재하나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160%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지급여력비율이 타 중소형 생보사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흑자전환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가 55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날 오후 2시 31분 기준 미래에셋생명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설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중 중소형 생보사들이 금리 하락에 따른 OCI 감소 등 영향으로 160~170% 수준의 킥스 비율을 기록하는 것을 보인 것과 달리 미래에셋생명 킥스 비율은은 193.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이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영향으로 배당가능이익이 산출되고 있지 않으며 투자 손익 관련 손익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의 예측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하여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유지하나 향후 제도 개선 및 실적 안정성이 제고될 경우 자본 측면의 안정성에 기반한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높은 상승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SK증권은 "미래에셋생명의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규모 손실 기저효과로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해외부동산 관련 환입 등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으나 대체투자 등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알림] 본 기사는 해당 증권사의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정보 제공 차원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최종결정을 하시기 바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투자자의 주식투자의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