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원전 두 기 24조를 헐값이라고 하는 것 말이 안돼"
"과도한 금융 지원 약속한 적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체코 원전 헐값 수주와 부당한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 계약 체결을 장담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원전 두 기를 24조 원에 체결한 것을 헐값이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무식한 얘기라고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건설하려는 우리나라 원전과 진행되고 있는 원전 협상과 관련한 것을 다 보면 원전 두 기에 24조를 헐값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금융 지원도 얼마를 하기로 약속한 것도 없고 체코가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 아니어서 과도한 금융 지원이 나올 수가 없다"고 부인했다.
본계약 체결과 관련해서는 "본계약은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밖에서는 '웨스팅하우스가 지적재산권을 앞세워 발목을 잡고 있지 않느냐' 하지만, 원전이란 것은 수출하려고 해도 원전 기술 보유국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미국 정부와 우리 정부와의 합의가 잘 진행되고 있고 업무협약(MOU)도 가서명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체코는 우리 것을 원하고 있고 오히려 체코가 미국에다가 한국의 원전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상은 기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늘 뒤에서 같이 참여를 해서 진행을 시켜주는 것이다.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