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00명 이상 타 대학 진학 이유로 자퇴
복학생, 전체의 8.2%에 불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의대 자퇴생 현황'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에서 총 113명의 의대생이 자퇴했다.
자퇴한 의대생들 중 다수는 타 대학으로의 진학을 이유로 자퇴를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남대학교에서는 의대생 7명 중 6명이 타 대학 진학을 이유로 자퇴했으며, 또 다른 의대에서는 10명의 휴학생이 자퇴를 결심하기도 했다.
휴학생들의 복학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전체 의대 휴학생 1만8343명 중 복학을 신청한 학생은 1495명으로, 전체의 8.2%에 불과했다. 복학 신청자 수가 1명도 없는 학교도 4곳에 달했다.
진 의원은 "의대 증원 정책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커지는 상황"이라며 "더는 대한민국 의료교육의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