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차기 안보보좌관 왈츠 "양측 정상회담 준비 중"
"외교적으로 끝내야…우크라서 러 완전히 몰아낼 순 없어"
◆…마이크 왈츠 차기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위키미디아>
마이크 왈츠 차기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모두 되찾을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왈츠는 12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을 재차 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측이 이르면 수일 내, 수주일 내로 전화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한 걸음 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상대방과 관계 및 대화가 없다면 협상을 시작할 수 없다"며 "우리는 확실히 그 관계를 향후 몇 달 안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하는지 묻는 말에는 "정확한 프레임워크는 설정되지 않았다. 작업 중이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야 한다. 그것은 끔찍한 참사"라며 종전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다만 이 같은 종전 협상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내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관해 왈츠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자국 영토에서 완전히 몰아낼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이 전쟁이 어떤 식으로든, 외교적으로 끝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모든 러시아인을 몰아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이 현실을 인정했으며, 전 세계가 이를 인정하는 것이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앞으로 나아갈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