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사장 글로벌 전략회의서 강조
삼성전자가 전 세계의 모든 국가와 모든 품목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반도체, LCD, TV, 휴대전화 등 주력사업은 물론 생활가전, 컴퓨터, 프린터 등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전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남유럽 재정 위기, 환율 불안 등 일부 경영 압박 요인들이 예상되나 치밀한 시장분석과 전략적 대응으로 극복해 나가자"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전진해 전 국가, 전 품목에서 최고의 위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전략회의에서 전 사업 부문의 일류화를 달성하기 위한 다짐과 다양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높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선행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만들고, 3D(입체영상) TV와 스마트폰 등의 전략제품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또 현지 주도로 시장 정보와 아이디어를 반영해 차별화한 혁신제품을 발굴하는 등 전 세계 고객이 만족하는 새로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현지 역량을 강화하는 문제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거래선과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의 원천으로 SCM(공급망 관리)을 꼽고 전 임직원이 SCM 활용을 생활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품질관리 체계 강화, 공정거래.반덤핑과 관련한 준법경영 등을 통해 경영상의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자고 다짐했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최 사장과 이재용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각 사업부장과 지역 총괄 등 국내외 간부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23일 회의에서는 사업부별, 지역별로 각종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24일에는 반도체, LCD 등 부품 부문 관계자들만 별도로 기흥 나노시티에 모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