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김철수)은 지난 2일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타일을 수입하면서 관세를 포탈한 K사 대표 김 모씨(남, 41세) 등 5개 업체를 적발, 부산검찰에 고발했다.
3일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중국산 타일을 수입하면서 고세율의 덤핑방지관세(세율 13.33%)를 회피하기 위해 수입신고가격을 실제구입가격보다 20~40% 낮게 송품장을 허위 작성하거나 중국에서 발생한 내륙운송비 등의 비용을 누락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포탈했다.
또한 한·아세안 FTA에 의해 인도네시아산 자기질타일은 관세율이 0%인 점을 이용해 관세율이 8%인 도기질타일을 자기질타일로 허위신고 하는 수법 등으로 시가 23억원 상당의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 1억6000만원을 포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세관은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관세를 포탈한 업체와 품목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