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등 5개 계열사 과태료 1억9000만원
현행 공시거래 규정을 위반한 동부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동부그룹 31개 계열사의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한 이사회 의결 및 공시'(내부거래공시) 이행점검을 실시해, 동부증권 등 5개 계열사가 10건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 계열사에 1억953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동부제철의 경우 100억원의 상당의 유가증권을 매도했음에도 공시를 지연했으며, 동부증권은 유상증자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으며 200억원 상당의 유가증권 인수건에 대해서도 공시를 하지 않거나 지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동부하이텍, 동부정밀화학, 동부복합물류 등의 계열사들도 유가증권 매도를 지연공시하거나, 자금차입과 대여와 관련된 공시를 늦춘 것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동부증권 1억6280만원, 동부하이택 2090만원, 동부정밀화학 860만원, 동부복합물류 305만원 등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동부제철에 대해서는 경고조치도 추가해 내렸다.
공정위는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전적 규제는 최소화하되,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위반이나 부당내부거래 등 반경쟁적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