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정치적 대결단 없이 불신 사라지지 않아"-조세일보모바일

'투쟁의 정치'에서 '섬김의 정치'로의 변화 강조

이재오 특임장관은 4일 "정치적 대결단, 정치개혁, 정치적 변화 없이 한국의 불신은 사라지지 않으며, 부패와 불신이 사라지지 않으면 선진국이 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SBS 주최 '미래한국리포트' 발표회에 나와 "개인소득 3000불대의 정치체제나 2만불 시대의 정치체제가 똑같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견해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리는 20년간 5년마다 선거를 치르면서 부패와 불신을 키워오고 있다"며 "제일 심한 게 정치와 공직사회, 선거를 통해 양산된다. 5년마다 승복의 문화보다는 반항, 저항, 투쟁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어 "투쟁의 정치를 섬김의 정치로 바꾸지 않으면 부패와 불신은 사라지지 않고, 부패와 불신이 사라지지 않으면 소통이 안 된다"며 우리 정치의 근간이 바뀌어야 함을 거듭 역설했다.

이재오 "정치적 대결단 없이 불신 사라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