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각추진-내년 회수율 상승 '기대'
지난 9월말 현재 공적자금 회수율이 59.6%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997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금융사에 투입한 공적자금 규모는 총 168조6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100조5000억원이 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지난 2006년 말 50.2%를 기록한 이후 2007년 5조5000억원, 2008년 3조4000억원, 2009년 2조8000억원 등 회수금액이 지속 감소하면서 회수율 상승이 더디게 이뤄져 왔다.
특히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분양 아파트 펀드 출자 및 은행권의 부실채권 매입을 위한 구조조정기금이 대거 투입되면서 회수율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9월 중 자산관리공사의 대우인터내셔널 주식매각익 1조4334억원과 예금보험공사의 신협 및 저축은행 파산배당금 74억원 등 올해 들어 4조3000억원이 회수되면서 회수금액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수년동안 회수금액이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로 인한 주식시장 부진이 원인이 됐다"며 "6조원 규모의 우리금융과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이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경우 회수금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