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0원 오른 1086.30원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26일 코스피는 9.70(-0.44%)포인트 내린 2206.30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최고치 경신에 따른 단기급등 부담으로 지수는 장중 약세를 나타냈다.
장초반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한데 힘입어 2222포인트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 약화와 투자신탁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증가해 하락세로 기울었다.
전일 뉴욕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오는 27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81억원, 69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174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386만주와 11조356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등이 하락했고, 건설, 운수창고, 은행,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 하이닉스반도체는 M&A 재개 소식으로 4.6%나 내렸다. 그 외 현대자동차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KB금융, 삼성생명이 하락했다.
은행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장 조찬회의에서 저축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시중은행이 떠안는 방식이 논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아자동차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2.3% 올라 나흘째 상승했고, 기아차 납품 비중이 높은 현대위아가 1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6.2% 올라 동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밖에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S-oil이 상승했다.
삼아알미늄은 액면분할에 따른 변경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동차 내외장재용 플라스틱 제조 업체인 현대EP는 자동차주 강세를 바탕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64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47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6.92(-1.31%)포인트 내린 521.68로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개인이 779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520선을 위협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인터넷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CJ E&M, OCI머티리얼즈 등이 하락했고, 서울반도체와 다음, 네오위즈게임즈, GS홈쇼핑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플라스틱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유니크와 씨티엘이 8~9% 오르는 등 자동차 부품주가 상승했다.
26일 상장된 화학섬유업체 티케이케미칼은 천연섬유 가격 급등과 중국 등 신흥시장의 수요증가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256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704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0원 오른 1086.3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