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정부, 책임지는 자세 중요"
이주영 "정부광고는 허위·과장"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치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원하고 있는 국민들의 뜻을 과연 반영한 것인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조속히 검역단을 파견해 현지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후 제제 완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국회는 조속히 상임위를 열어 정부 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황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2008년 5월 8일 정부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수입을 즉각 중단 하겠다는 광고를 기억한다'며 '이에 정부는 책임지는 자세를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이것은 신뢰 문제'라며 지난 2008년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정부의 신문 광고를 상기시켰다.
이 정책위의장은 논어를 빗대 "민무신불위(民無信不立),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의 존립이 불가능하다"며 '어제 정부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정부가 한 광고는 과대 허위 광고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조직이 마지막까지 존립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신뢰"라며 "정부는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정부측은 신문 광고 문구와 관련해 "광고 문구는 축약되고 생략될 수 있는 것"이라며 "담화 전문에는 그렇게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