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우리 증시는 제한적 상승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후반 시장은 박스권 하단에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조정 압력은 아직 남아있다"며 "어닝시즌은 피크를 지나는 반면 유럽의 복잡한 상황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선거 등이 지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핵심기업의 실적 발표는 끝났으며, 시즌 피크 이후에는 서프라이즈의 빈도도 떨어져 실적의 영향력은 후퇴할 전망이다.
또 내달 6일 예정된 그리스 총선과 프랑스의 대선 2차 투표는 유럽에 대한 경계심리를 발동시킬 수 있다.
그간 시장은 유럽에 대해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어 유럽이슈에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당분간은 상하 진폭이 좁은 흐름이 될 것"이라며 "가격부담이 커진 종목들에 대해서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IT·자동차주의 경우 톱클래스 바로 아래종목인 세컨드티어(2nd tier)에 대한 공략도 유효하며, 내수주에 대한 관심도 병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주식투자정보업체 굿세이닷컴은 극소수 종목 편중 현상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이사는 "지난주 지수 상승을 이끈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극소수 종목에 불과했다"며 "이들 종목을 제외하면 전체지수는 여전히 상승과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시장 역시 안랩을 비롯한 정치테마주에 대한 급격한 쏠림과 빠짐으로 심각한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대선이 치뤄질 연말까지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