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 여름 더 덥고 꿉꿉하다"…태풍 11개 발생

안 그래도 짜증나는 여름 날씨가 올해는 더 덥고, 더 습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25일 '올 여름철 기상전망'을 발표하고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된 고온현상이 오는 8월말까지 계속되고, 평년보다 비도 더 많이 내려 여름철 강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상순부터 중순까지는 맑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며, 평균기온도 19∼23℃를 넘나들었던 평년기온보다 다소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철이 껴있는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는 평년 강수량 187∼397mm보다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많은 강우량으로 습도가 높아진 가운데 23∼26℃를 기록했던 평년기온보다 다소 더운 날씨까지 예상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8월 한 달 동안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월말까지 땡볕 더위가 계속된다.

한편 올 여름철에는 9∼11개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개 가량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