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시아 주변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에 발맞춰 외국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중장기 경제정책을 마련한다.
기획재정부는 29일 신제윤 1차관 주재로 제2차 중장기전략실무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아시아와 한국의 공존·번영을 위한 중장기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전문 연구기관이 아시아의 미래 트렌드 전망과 향후 정책과제를 발제·보고했고, 관계부처 1급 공무원 등이 논의에 참여했다.
신제윤 1차관은 회의에서 "세계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아시아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우리 경제·사회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아시아는 신생 글로벌 파워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FTA 등으로 통합이 가속화돼 우리에게 큰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는 아시아 선발국이므로 좋건 싫건 아시아 주변국가와의 빈번한 인력이동과 교류가 불가피하다"며 "외국인력 운용과 다문화 지원 등에 관한 중장기 전략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의된 사회자본 확충 등 중장기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사회자본 확충은 아시아 미래의 주도국으로서 물질 중심의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간의 신뢰, 나눔 등 성숙한 사회로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