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젠 기소와 가처분 문제, 자격시험 차질 우려
한국세무사회 주관으로 치러지는 제51회 국가공인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이 4만7333명이 접수한 가운데 지난 2일 서울 등 90여개 고사장에서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4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접수인원 가운데 더존비즈온의 '아이플러스' 신청자가 4만4000여명으로 최고의 인기를 차지하였으며, 최근에 기술 도용으로 기소돼 문제가 되고 있는 뉴젠솔루션의 '리버스알파'는 2700여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응시생이 지난 2009년에 누적합계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에는 매년 18만명 이상이 꾸준히 응시하고 있어 세무사회의 시험수수료 수입도 대폭 증가하여 연간 약 30여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세무사회의 위상제고 효과뿐만 아니라 재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이 우리나라 최고의 인기 자격시험으로 발전한 원동력은 자격시험 활성화를 위한 세무사회의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함께 프로그램 개발사인 더존의 보이지 않는 지원과 뒷받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개발사인 더존 관계자는 "세무사회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시험초기부터 현재까지 자격시험의 원활한 운영을 위하여 시험출제와 채점뿐만 아니라 전국 90여개 시험장에 연인원 3천여명의 임직원들을 동원, 회사측이 출장비를 지원해 가며 시험 하루 이틀 전에 투입하여 프로그램 설치와 PC 점검 등의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세무사회가 더존의 시장독점 견제를 위해 신생업체인 뉴젠솔루션을 2011년 48회부터 자격시험에 합류시키면서 잡음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젠솔루션이 더존의 세무회계프로그램 핵심 기술 소스코드를 도용, 유사 세무회계프로그램을 만들어 시중에 판매한 혐의로 지난 4월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에 의해 기소되어 오는 6월 4일 1차 공판이 예정되어 있고, 가처분신청건도 오는 6월 18일 2차 심리를 앞두고 있어 향후 법원의 결정에 따라 자격시험의 시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