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후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 이 같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타나났다.
19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수입가격지수는 2010년 1월을 100이라고 가정했을 때 117.2로 전달에 비해 1.9% 상승한 가운데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3.8%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은 가격이 하락한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상승했다.
건고추와 냉동양파를 제외한 주요 양념채소류는 전반적으로 하락해 마늘, 생강 신성양파 등이 모두 30% 이상 가격이 하략했다.
아몬드는 한·미 FTA발효에 따라 8%관세가 사라지면서 전년에 비해 1.3% 내리는 등 가격하락세를 유지했고 바나나와 오렌지 등 대부분의 수입과일도 가격이 안정됐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을 가격이 올랐다.
삼겹살의 경우 주수입국인 EU의 현지가격이 오르면서 전년에 비해 28.2% 올랐고 미국산 닭다리의 수입가격도 상승세 지속돼 무려 62.9%나 가격이 높아졌다.
할당·FTA관세 인하 품목인 버터와 치즈(모차렐라)는 안정세를 보여 치츠가 전달에 비해 4% 가격이 올라 무난했고 버터는 0.03%가격이 내렸다.
수산물의 가격 상승도 이어졌다.
서민품목인 냉동오징어·신선갈치는 각각 전달에 비해 3.4%, 10.5%씩 가격이 내렸지만 여름철 수요가 많은 미꾸라지는 39.9% 가격이 대폭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