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개원식서 기념사…"정부와의 협력적 관계 발전 기대"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국회를 방문해 "유럽재정위기와 아프리카·중동의 민주화 바람까지 문명사적 변화를 겪고 있는 우리는 새로운 세계질서에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첫 본회의를 연 국회 본회의장에서 개원식 연설을 통해 19대 국회 개원을 축하하고, 국정을 이끌어갈 파트너로서 국회의 책무를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인구 5000만명이 넘고,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선진강국 대열에 들어섰다"면서 "전후 독립한 국가로는 유일한 사례로, 국민의 노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튼튼한 국가재정과 FTA 등의 정책으로 가장 모범적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해왔으나, 이제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을 통해 자본주의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올해 복지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인 93조원으로 늘리고,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구축하는 등 복지 복지안전망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일자리 40만개를 창출하고, 물가를 2%대로 안정시키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육성해 고졸 취업시대, 열린고용사회를 열고 있다"며 더불어 학교폭력근절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녹색성장에 대해선 전 인류적 과제로 하루라도 빨리 앞장서서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인권문제 해결에 협력할 것과 평화통일 준비를 위한 통일재원 마련에 국회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면서 "19대 국회가 위기 이후 다가올 국제 질서에 대비해 각오와 전략을 수립하는 책임과 역할을 잘 수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