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리서치센터는 주간 추천주로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을 추천, SK관련주를 유망주로 제시했다.
9일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6400억원(+10.6% QoQ),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흑자전환 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램(DRAM)은 예상보다 높은 출하증가율을 통해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한 반면, 낸드 플래쉬(NAND Flash)는 애플 수요부진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예상했다.
올 하반기 반도체업종의 센티멘트 개선은 생산조절 효과가 예상되는 NAND Flash부터 시작될 것이며, 애플의 구매확대와 함께 모바일 디램(Mobile DRAM)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PC DRAM 가격반등은 가장 늦게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현재 PSR(주가매출액비율)은 1.4로써 과거 평균 PSR 1.5배를 하회하고, 실적개선의 방향성만으로도 충분한 투자매력을 가진 주가수준에 있다고 판단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제능력을 바탕으로 한 상승세가 점쳐진다.
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최대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회사로 윤활유, 주요 화학제품인 PX(파라자일렌) 등 다운스트림 확장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업 마인드는 정제마진에 민감한 이 업체의 실적 안정성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개발 사업의 성과는 중·장기적으로 SK이노베이션을 정유기업이 아닌 에너지기업으로 진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봤다.
이 업체는 2011년에는 전체 영업이익의 17.4%를 석유개발 을 통해 확보했으며, SK이노베이션의 M&A는 원유 생산광구에 집중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012년 예상 P/B(주가순자산비율)는 0.8배 수준으로 경기침체와 유가 급락이 발생했던 2008년 금융위기 수준과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정유회사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좌우했던 정제마진이 2013년까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