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에게는 다소 서운한 얘기로 들릴 수도 있겠으나, 요즘 뜨는 외식아이템, 음식점들의 결정적 성공 포인트 중 하나는 여성고객과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다.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여가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수시로 외식을 즐기는 것은 현대인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이 된 지 오래다. 가족외식이나 커플들의 데이트 상황에서 메뉴 선택의 주도권은 단연 여성들이 갖는다. 여심이 외식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과거 직장 회식문화에 익숙한 남성고객들이 주로 저렴한 가격이나 푸짐한 양, 술 안주에 적합한 자극적인 맛을 선호했다면, 요즘 여성 소비자들은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 몸에도 이로운 웰빙식을 까다롭게 선택한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나 쾌적한 공간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다. 커피전문점, 패밀리레스토랑, 퓨전일식 등 요즘 한창 주가 높은 아이템들이 바로 여성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서민음식, 복고풍의 인상이 강했던 음식점들도 현대적 스타일과 세련미로단장하고 있다.
그 중 감자탕은 과거 대표적인 서민음식, 술 안주 정도로만 취급 됐으나,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전문점의 잇단 등장으로 보다 대중적인 외식 메뉴를 호응을 얻고 있다.
감자탕 전문 프랜차이즈 '참이맛감자탕' 관계자에 따르면 "특화된 레시피를 통해 감자탕의 치명적 약점이었던 누린내와 기름기 등을 제거해 여성 및 어린이들의 입맛에도 부담 없는 맛을 선보여 친근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 외에도 홈페이지 개편과 다양한 이벤트 진행 등 고객의 호응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참이맛감자탕'은 서울 홍대점과 사당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가맹점을 새로운 스타일로 리뉴얼 하고 있다. 새로운 카페형 매장은 컬러가 강조된 밝고 심플한 스타일에 한국적 정서를 담아냈으며,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여성과 가족 단위 고객들이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