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주영섭)과 UN 광역두만계획 사무국(Greater Tuman Initiative, 사무국장 최훈)은 관세청 산하 관세 국경관리연수원을 UN 광역두만계획의 교육훈련센터로 지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광역두만계획은 동북아 지역 경제개발을 위해 한·중·러·몽골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지역협력 협의체. UNDP(유엔개발게획)의 지역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운영 중이며 지난해까지는 북한도 참여했었다.
이번 양해각서의 체결에 따라 관세청은 UN 광역두만계획 사무국과 함께 회원국인 러시아, 몽골, 중국의 세관 및 검역기관 관계자가 모여 각국의 경험과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국제기구 전문가들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두만강 유역지역은 현재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뒤처져 있어 상호간 무역규모는 크지 않으나, 각국이 지역개발계획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양해각서 체결을 토대로 양측은 광역두만지역 국가간 무역원활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동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몽골, 러시아 등 회원국들에게 선진화된 관세행정기법을 전파하는 등 동 지역 국가와의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앞으로 단절돼 있던 북한이 광역두만계획(GTI)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면 지역내 무역규모가 대폭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 양해각서로 참가국과 국제기구 간 세관 및 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의 GTI 회원국으로의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