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정보 제공 품목 120개, 점검 유통업체 수 200개로 확대
이온음료, 표백제, 컵커피 등 10개 품목이 T-price 가격정보 제공 품목에 새롭게 포함돼 매주 가격변동 여부가 공개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운용 중인 T-price 가격정보 제공 품목을 현행 110개에서 120개로 늘리고, 점검대상 유통업체 수도 현행 165개에서 200개로 확대해 이달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T-price(Trust Price for Consumer, https://price.tgate.or.kr)는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유통업체별 생필품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공정위와 함께 추진 중인 스마트컨슈머 사이트와도 연계되어 있어 가격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지난 2009년 12월부터 운영된 T-price는 시행 첫해 두부, 라면 등 20개 생필품에 대한 11개 유통업체 판매가격을 제공하기 시작, 현재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도청 소재지의 대형마트, 편의점, SSM, 백화점, 재래시장의 130여개 생필품 품목으로 공개범위가 확대됐다.
이번에 가격공개 대상에 추가되는 품목은 이온음료, 즉석죽, 스프, 컵커피, 쌈장, 표백제, 부탄가스, 손세정제, 살균소독제, 곽티슈 등 10개 품목이다.
비교 대상 유통점도 이마트·홈플러스 각 8개, 롯데마트 7개, 롯데슈퍼·GS슈퍼·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SSM 각각 4개까지 총 35개소가 늘었다.
T-price는 유통업체들이 매주 해당 점포의 실제 제품 판매가격을 통합 시스템에 직접 입력해 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게 되면, 소비자원이 매주 무작위로 점포를 추출해 소비자 모니터 요원의 현장 가격조사 내용과 같은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가격공개 품목과 유통점이 확대돼 생필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선택을 지원하고, 유통점간 건전한 가격경쟁을 정착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