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의도 정가의 빅 이슈는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정두언 의원은 부결되고 박주선 의원은 가결된 것이었다.
여야는 1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정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271명 중 찬성 74표, 반대 156표로 부결되었으며, 박주선 의원 체포동의안은 찬성 148표, 반대 93표로 통과됐다.
이후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책임을 지고 총사퇴키로 했다.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낡은 리더십과 싸워야 한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오늘 여의도 정가의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체포동의안, 정두언 부결 박주선 가결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과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회본회의에서 두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졌는데 정두언 의원은 부결, 박주선 의원은 가결되었기 때문이다.
표결에 앞서 여야는 국회의원 특권 포기 경쟁을 의식한 듯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한구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부했지만, 김용태 의원은 "당이 원내지도부 필요에 따라서 당론으로 몰아가는 게 맞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271명중 찬성 74표, 반대 156표, 기권 31표, 무효 10표로 부결됐다. 반면 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찬성 148표, 반대 93표, 기권 22표, 무효 8표로 통과됐다.
◇ 새누리 원내지도부 총사퇴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다고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민여러분이 갈망하는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정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문제가 있어도 동의해주는 게 쇄신이라고 판단해 당부한 것인데 부결되어 이에 책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태호 대선 출마 "낡은 정치와 싸울 것"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이날 "보수든 진보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기득권의 이익만을 대변해왔다"며 "낡은 생각, 낡은 시스템과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생각을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는 대통령, 야당 지도자를 더 많이 만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완전국민경선제 요구가 거부되자 경선 불참을 선언한 이재오, 정몽준 의원이 빠진 자리에 김태호 의원이 참가해 대선 흥행몰이를 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