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 페이스북
국내 최대 화장품 원브랜드숍 업체인 '미샤'를 운영하는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이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한 전말을 직접 공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회장은 1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월부터 6월, (미샤가)90일 동안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고, 20억원 정도의 세금을 부과 받았다"며 "해외부분과 매출채권, 그리고 부가세 부분 등에 대해 세무당국과 이견이 있었다. 이것이 팩트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회장은 "회사규모로 볼 때 이 정도 부과금액은 회사의 회계가 얼마나 투명하게 되어왔는지를 이야기해주는 반증이라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서 회장이 비밀스러울 수밖에 없는 세무조사와 관련한 전말을 직접 밝힌 이유는 지난 18일 저녁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기사 내용 때문.
지난 18일 저녁, 한 언론사는 '미샤'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해 수 백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어 이 세무조사 및 거액의 추징금으로 인해 회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내용을 기사에 첨부했다.
해당 언론 보도를 접한 회사측은 즉각 반발, 해당 언론사에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해당 언론사는 보도내용을 수정했다.
실제로 언론 보도는 회사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쳤다. 19일 오전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전날보다 1300원(1.99%)원 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이에 서 회장이 더 이상의 파장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 회장은 세금추징에 따른 부정적 전망에 대해 "미샤의 7월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월매출을 기록하리라 생각한다"며 "(이달 매출은)2분기 매출에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샤는 작년 330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 신장률이 전년대비 30% 가까이 늘어 올해 매출은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