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진 = 김용진 기자)
"책 갖고 해석 할 수 없어"...홍사덕 "책 한권 달랑, 무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출마'와 관련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국민에게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정오께 인천공항에서 런던하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본단을 환송한 다음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안 원장이 책을 출간하면서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출마를 정식으로 하셨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책을 갖고 해석할 수는 없고 아직 (출마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면서 "출마를 하실 생각이 있으면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밝히셔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앞서 안 원장은 전날(19일) <안철수의 생각-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를 발간, 정치참여에 대한 생각을 밝혀 사실상 대선 출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안 원장측은 '책 출판과 대선 출마는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내주 출간기념회를 겸한 기자간담회가 있을 예정이다.
안 원장의 책 출간에 대해 박 전 위원장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책 한권 달랑 들고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무례도 이만저만 무례가 아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