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이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에게 "섭섭하다"며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재정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고용대박이란 표현이 국민 정서와 먼 것을 알고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의 반값 등록금 시행 촉구에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소득역진적인 면이 있다"고 맞선 박 장관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
"고용대박"이라고 발언한 박 장관이 반값 등록금에 대한 국민의 정서도 모른다고 꼬집은 것이다.
하지만 박 장관은 "우리도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이 있는데 그건 인정을 해줘야 하지 않느냐"라며 "'너 아무것도 안하면서 이렇게 하느냐'는 식으로 말한다면 우리도 섭섭하다"고 격양돼 말했다.
이밖에 김 의원이 모 세제실장의 박사학위 논문에 참고자료로 쓰인 상위 10대 기업 법인세 감면액을 언급하며 "삼성전자가 낸 법인세 중에 79%를 돌려받았다"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자료가 없어 답변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김 의원이 "이 자료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느냐"고 쏘아붙이자 박 장관은 "그건 추정한 자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