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 세미나가 서울에서 열렸다.
24일 금융감독원은 가와이 요시히로(Kawai Yoshihiro) IAIS 사무총장을 초청해 '국제보험그룹의 공통감독기준'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1994년 설립된 IAIS는 각국의 보험감독기관이 정보교환을 하는 국제기구로 150개 회원이 가입한 가운데, 지난 2006~2008년부터 한국은 집행위원회, 전문위원회, 이행위원회로 활동 중이다.
이번 세미나에는 금감원 직원을 비롯해 보험회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새롭게 도입될 공통감독기준을 두고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공통감독기준이란, 지난 2008년 미국의 보험회사 AIG가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이른바 'AIG 사태'를 계기로 마련된 국제기준. 국가 간에 발생하는 규제의 차이를 해소해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그 목적이다.
현재 IAIS가 추진 중인 공통감독기준은 ▲자산이나 부채규모가 500억달러(약 57조3050억원) 이상이거나 ▲수입보험료가 100억달러 이상이면서 해외의 수입보험료가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3개 이상의 지역에서 영업하는 보험회사에 적용된다.
단, 최종기준은 추가논의를 거쳐 수정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이 기준에 해당하는 보험회사가 없는 상황이지만, 향후 국내의 보험회사들이 해외영업을 확대하면 새롭게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
은호익 금감원 국제협력국 팀장은 "국제적 시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해외의 금융전문가를 초청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