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사진 = 김용진 기자)
황우여 "성충동 문화 만연, 고유한 착한심성 되찾아야"
새누리당이 30일 성폭력 묻지마 범죄 증가로 인한 사회안전망 대책과 태풍 볼라벤의 피해대책을 고위당정회의에서 논의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회의에 앞서 2차 고위당정회의를 가졌다"며 "성폭력과 묻지마 범죄로 사회 안전이 무너지고 심각한 우려를 국민께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범죄 흉악화에 대해 법령정비와 예산 확보로 치안 대비를 말했지만 근본적으로 범죄 흉포화가 늘어나는 데는 인성교육을 비롯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또한, 성충동 문화가 만연한 데에 사회적 반성도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 국민의 고유한 아름답고 착한 심성을 되찾도록 기성세대가 배려 해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며 "당정협의 결론이 잘 이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고위 당정회의에서 '성폭력 범죄' 근절을 위해 화학적 거세에 대한 적용대상 범위를 완화키로 했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정부에 재범가능성이 높은 성범죄자들에게 화학적 거세를 확대 적용하길 요청했고 정부는 해외사례 검토와 성인 성폭행 범죄자들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태풍 피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고위당정회의에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피해 입은 농어촌에 대한 피해대책도 논의했다"며 "현장 중심의 복구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태풍피해가 심각한 과수농가와 양식장 등 어려운 삶을 이어가는 분들에게 실질적 지원책 필요하다"며 "농수산물 폭등 등 물가안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피해복구 만전과 함께 북한 태풍 피해 복구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태풍 볼라벤이 북한 내륙을 관통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곤경에 쳐했을 때 조건 없는 지원이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