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2일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개최되면서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문재인 경선 후보와 그 뒤를 쫓고 있는 손학규 후보의 대결이 주목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인천지역 순회 경선을 열고 정세균·김두관·손학규·문재인 경선 후보의 합동연설회와 순회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경선은 선거인단이 2만4720명에 불과, 전날 치러진 전주 지역의 4분의1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수도권에서 치러지는 첫 경선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더구나 인천지역은 대개 경기도와 서울 지역의 민심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후보들로서는 수도권에서 처음 치러지는 인천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5연승을 한 문 후보가 대세론을 공고히 할 지, 아니면 경기지사를 지낸 손 후보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전날 문 후보가 1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50% 이상 되던 누적 득표율이 무너진 상황에서 손 후보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한다면 결선 투표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선은 후보자들의 합동 연설 후, 현장투표와 모바일 투표, 대의원 투표 등을 합산해 오후 5시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