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4일 "남북간 교류협력사업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하며, 이를위해 정부는 절차를 보다 구체화하고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현재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를 비롯한 남북간의 4대 경협합의서도 발효되는 등 우리 기업인이 북한에서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되었다"며 "이제 우리나라 기업인과 북한의 노동자가 한솥밥을 먹으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 제3국으로 수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는 우리 중소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고, 인적·물적 교류가 크게 늘어나면 남북간의 신뢰도 한층 굳건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에 참석, 남북간의 교류협력에 대해 이같이 밝히는 한편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 남북간 교류협력 확대 △6.15 선언의 실천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참여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증진과 공동번영을 목표로 하는 '평화번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지속적인 경제협력의 틀을 정립하며, 국민이 폭넓게 참여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참여정부는 기술혁신과 인재양성, 사회문화개혁, 그리고 지방화 시대를 국가경쟁력 강화의 전략으로 삼아 온 힘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안에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민주평통자문회의 전체회의는 지난 81년 민주평통 창설이래 처음으로 국내외 자문위원들이 함께 참석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