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공기업이 지난해 사용한 접대비는 모두 457억원으로 2001년의 321억원에 비해 무려 42.4%(136억원)가 급증했다. 반면에 국내 전체 기업의 접대비 총액은 같은 기간에 3조9천635억원에서 4조7천434억원으로 19.7%가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기업 접대비는 1999년 281억원(기밀비를 포함)에서 2000년 267억원으로 5.0%가 감소했다가 2001년에 321억원으로 20.2%가 늘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접대비 인정기준은 기업들의 매출에 따라 0.03-0.2%까지 규정돼 있기 때문에 이 경우도 공기업의 매출액에 견줘 접대비 점유비를 따져봐야 한다"며 "공기업의 접대비 점유비는 2001년 0.050%, 2002년 0.057%로 전체 기업의 2001년 0.247%, 2002년 0.293%에 비해 훨씬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31개 공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은 80조4천936억원으로 2001년 64조6천719억원에 비해 24.5% 늘어났고 접대비 점유비는 작년 0.057%(457억원), 2001년 0.050%(321억원).
이에 반해 전체 기업의 총매출액은 2002년 1천620조1천309억원, 2001년 1천606조9천84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접대비 점유비는 각각 지난해 0.293%(4조7천434억원), 0.247%(3조9천635억원)이라고 국세청은 덧붙였다.
한편 31개 공기업의 총 법인세 납부액은 99년 9천406억원에서 2000년 7천559억원으로 급감하다가 2001년 8천427억원, 지난해 2조1천802억원으로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연도별 접대비지출 비교
|
구 분 |
전체법인 |
공기업(31개) |
|
|
'02년 |
매출액 |
1,620조1,309억 |
80조4,936억 |
|
접대비 |
4조7,434억 |
457억 |
|
|
점유비 |
0.293% |
0.057% |
|
|
'01년 |
매출액 |
1,606조9,848억 |
64조6,719억 |
|
접대비 |
3조9,635억 |
321억 |
|
|
점유비 |
0.247% |
0.0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