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서울지역 경선에서 압승,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게 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문 후보는 16일 경기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순회 경선에서 15만8272표(60.29%)를 얻어 1위를 차지, 누적득표율 56.52%로 결선투표를 건너뛴 채 최종 후보가 됐다.
2위는 손학규 후보로 5만4295표(20.79%)를 얻었으며 3위는 김두관 후보 1만8312표(7.02%), 4위는 정세균 후보 1만8312표(7.02%)이다.
당초 손 후보는 문 후보의 누적득표율 과반 저지로 결선투표행을 노렸으나 전날 경기지역 경선에서 크게 뒤쳐지면서 희망은 멀어져갔다.
손 후보는 누적득표율 22.17%를 차지했으며 김 후보는 14.3%, 정 후보는 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로 확정된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모바일 투표 불만으로 인한 갈등을 봉합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당 지도부를 '친노 패권세력'이라거나 이해찬 대표를 향해 "용도폐기"라고 맹공격을 펼쳤던 비문(비 문재인) 후보들과 깊어진 갈등을 풀어야만 대선 승리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출마를 시사하면서 안 원장과의 단일화 문제도 남았다.
비문 진영과의 갈등을 잘 봉합해야만 안 원장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당내 반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경선을 끝으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 지었으며 당헌·당규에 따라 향후 당의 재정, 인사 등 모든 권한은 대선후보에게로 넘어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