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대출이 1년 동안 꾸준히 늘고 있다.
연체율은 낮아진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오르고 있어 가계경제의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보험회사 대출 잔액이 107조9000억원을 기록해,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76%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출 잔액은 지난해 7월 92조3000억원에서 꾸준히 늘다가 올해 3월 들어 1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한 달 동안 대출 잔액이 집중적으로 늘어난 부분은 주택담보대출(0.84% 증가)과 보험계약대출(0.56% 증가)이었다.
연체율은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한 달 이상 원리금(원금과 이자) 연체를 기준으로 전체 대출 연체율은 지난 6월과 7월에 0.82%를 기록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6%에서 0.61%로 올랐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더 두드러졌다.
1년 사이 연체율은 1.03%에서 0.82%로 낮아진 반면에,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7%에서 0.61%로 오른 것.
1년 동안 연체율은 오른 것은 가계 대출과 기업 대출을 합해 주택담보대출이 유일했다.
정신동 금감원 보험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보험회사 대출은 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보험계약대출 위주로 운용되고 있는 만큼 부실화될 가능성이 낮지만, 가계나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을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월 기준 보험계약대출은 전체의 41.6%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