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곧 증가세를 이어오던 중국산 희토류 수입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희토류 등 희소금속 수입동향'에 따르면 불경기에 전반적인 희토류 수입량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달 중국산 희토류를 비롯해 중국산 수입량 상위 품목인 마그네슘·코발트·몰리브덴·텅스텐 등의 수입량이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지난달에 비해서 인듐이 70%, 마그네슘이 38% 등으로 수입량 감소폭이 컸고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인듐(87%↓), 텅스텐(48%↓), 희토류(38%↓) 등의 수입이 줄었다.
가격은 이달 희토류가 30%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인듐, 마그네슘, 리튬 등의 가격이 소폭 올랐다.
또 10대 희소금속 중 마그네슘, 리튬, 희토류, 인듐, 마그네슘의 경우 수입단가 상승 및 수입량 감소세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까지 중국산 수입의존도가 심화됐던 중국산 희토류의 수입이 줄었다.
LCD 연마광택제, 가전제품 모터자석, 광학렌즈, 전기차 배터리 합금 등을 생산할 때 쓰이는 희토류는 분량으로는 61%, 금액으로는 41% 줄어 245만1000달러 어치가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산 희토류는 전달에 비해 수입량이 30% 늘어 65톤을 수입했고 이에 따라 수입액도 75%나 늘었다.
관세청은 "4개월 연속 증가세였던 중국산 희토류 수입량이 8월 들어 전월대비 60% 급감하면서 오히려 일본산이 이를 추월했다"며 "전반적인 국내 불경기에 중국산에 대한 기대수요가 일시적으로 줄면서 중국산 수입이 줄고 상대적으로 일본산 수입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